아파트 층간소음 법적기준은 직접충격소음이냐 공기전달소음이냐에 따라 다른데요.직접충격소음 경우 1분 등가소음도'(Leq)는 주간 43㏈, 야간 38㏈입니다.그리고 '최고소음도'(Lmax)는 주간 57㏈, 야간 52㏈로 정해져있습니다.층간소음 법적기준 등가소음도는 소음측정기를 들고 1분간 측정한 소음의 평균치에 해당됩니다.
층간소음 법적기준 최고소음도는 측정 기간 발생한 소음 중 가장 높은 소음을 뜻합니다.그리고 공기전달소음은 5분 등가소음도가 주간 45㏈ 야간 40㏈를 넘지 않아야하는데요.층간소음 법적기준 알아도 문제는 가정에서 소음측정기를 이용해서 확인할 수 없다는것이죠.소음측정기라는것이 가격도 비싸고 구입하기도 쉽지 않거든요.
요즘 신축 아파트는 예전과 비교하면 층간소음에 강합니다.바닥두께의 경우 80년대는 120mm 내외였지만 현재는 210mm(일본 200mm내외)로 강화되었습니다. 중량충격음(무겁고 부드러운 충격에 의한 바닥충격음)의 최소기준(50dB) 또한 일본 최소기준(63dB)에 비해 13dB 더 엄격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층간소음 차단하기 위해 벽식구조가 아닌 기둥식구조 아파트 시공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벽식구조 아파트 경우에는 바닥 울림이 고스란히 벽을 타고 다른 세대로 그대로 전달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둥식구조 경우에는 바닥의 울림이 기둥으로 분산이 되어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러나 건설사들은 기둥식보다는 벽식을 선호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공사비때문입니다.기둥식 구조가 벽식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거든요.갈수록 층간소음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 민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웃간 원만한 해결이 되지 않아 갈등의 골이 깊어지다가 폭행 그리고 방화 사건까지 발생하여 이웃간의 비극을 불러오기도 합니다.그런데 이게 이해가 됩니다.층간소음에 시달려 본 사람들이라면 아실꺼예요.사람이 미춰버릴 수 밖에 없어요.늦은 시간밤마다 지속되는 소리를 듣다보면 잠도 못 자게 되고 그로 인해 예민해집니다.
그리고 흔히 귀가 트였다고 하는데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져요.저는 한때 환청이 들리는것 같기도 하더라구요.특히 발망치는 정말 아이들 뛰는 소리보다 무섭습니다.새벽 1시에 발망치 소리 1시간씩 넘게 들으면 왜 층간소음때문에 이웃이 다투는지 이해가 갈꺼예요.이전에 살던 이웃은 아이가 뛰어다니기는 했지만 그래도 11시 넘어서 잠을 잤기에 상관이 없었습니다.사람이 눈 뜨고 있으니깐 뛰어도 아이니깐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그 다음에 이사온 사람은 활동시간이 밤 11시에서 새벽 2시더군요.
근데 문제는 발망치를 찍어대면서 계속 걸어다니고 문은 왜 그렇게 쉴새없이 쿵쿵 열고 닫는지..게다가 뭘 그렇게 밤에 끕니다.매일 밤마다 뭔가 끄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그래도 그런건 잠깐이니깐 넘어가는데 1시간이 넘도록 발 쿵쿵 거리면서 이방 저방 돌아다니면 온 가족이 그날은 윗층 잘때까지 잠 못 자는것입니다.저희 가족은 취짐시간이 11시입니다.드라마 끝나고 자는편이예요.늦어도 12시 안에는 자는데 잘려고 누우면 쿵쿵 거리니 그렇게 새벽 2시까지 잠 못 잤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어떤분들은 이웃사이센터에 접수해보라고 하는데 층간소음 카페 방문해서 글 읽다보면 그것도 소용이 없더라구요.말이 통하는 이웃이라면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겠지만 여러번 부탁드려도 알았다고 하면서 또 그러는 경우는 답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층간소음 법적기준 이런거 다 소용없어요.그냥 아랫층이 참고 사는 방법밖에 없고 아니면 둘 중 누군가가 이사를 가는 방법밖에 없는것입니다.저는 온 가족이 고통받는게 싫어서 탑층으로 분양을 받았는데 아직도 입주까지 몇달이 남았네요.
매일 그날만을 기다리면서 살고 있는데 저처럼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우선 편지로 글을 남겨보세요.정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조심을 합니다.그리고 잘 해결이 되죠.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어서 내려와서 따지는 경우요.제가 한집에서 오래 살다보니 별별 이웃을 다 만나봤는데 아이 다리를 묶어두냐고? 그렇게 얘기하는분도 계시더라구요.
전 아이가 밤 11시 넘었는데도 쇼파에서 뛰어내리고 공 놀이하는것만 주의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것도 받아들이기 힘든분이 있더라구요.아이가 뛰는거 이해합니다.그런데 낮에는 괜찮지만 사람 자는 시간에 뛰어다니고 공놀이하는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죠.그리고 지금 이웃은 뭐 한마디로 개념이 없어요. 발망치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엄청납니다.살다가 이런 사람들 처음 봤어요.최악의 이웃을 만난것이죠.약간의 갈등은 있어도 다 해결이 되었는데 이번 윗층은 답이 안 통해요.몇번 얘기하다가 저희도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분들 많으실텐데요.보복 스피커 틀어놓으면 해결된다고 추천해주시기도 하는데 이것도 상대에 따라 다릅니다.어떤분들은 본인이 견디기 힘들다보니 결국 백기를 들지만 어떤분은 오히려 더 심하게 소음을 냅니다.그러면 그때부터 아랫층 윗층 전쟁이 시작되고 그 피해가 또 다른 이웃에게 고스란히 가는것이죠.
배려하고 살라고 하지만 배려심이 바닥이 나게끔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저희집도 처음 몇달은 분노하기도 했고 부탁도 드려봤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고 결국 포기하였습니다.그냥 몇달만 참자...이런 생각으로 버티는것 같아요.만약 이거라도 없었으면 진짜 절망적이였겠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으니 버틸 수 있는것 같습니다.탑층 결로나 춥다고 꺼리는분들 많은데 요즘 신축 아파트는 그런 걱정안해도 되니 층간소음으로부터 탈출은 탑층에 사는것 밖에 없는것 같네요.발망치 소리 안 듣는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잠 좀 푹 자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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